"넷마블, 지속되는 본업 부진·재무 안정성 저하"-대신證
"넷마블, 지속되는 본업 부진·재무 안정성 저하"-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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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넷마블에 대해 게임 본업 부진과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올해를 돌아보면 연초 목표했던 게임 12종 중 8종을 출시했고, 이 중 가장 기대가 컸던 제2의 나라(글로벌)와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빠른 매출 하락으로 두 신작의 흥행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소셜카지노게임 라인업을 추가했지만, 해당 장르의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전반적으로 올해 넷마블의 게임 사업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작의 연이은 흥행 부진과 함께 강달러 영향으로 인한 외화 부채 부담까지 가중돼 넷마블의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면서 "지난해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차입금도 증가했다"고 했다. 

실제 3분기 말 기준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순현금 6500억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

결국 넷마블의 내년 과제는 신작 흥행과 차입금 규모 축소라는 분석이다. 4분기 신작은 지난 9일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 14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는 현재까지 흥행 성과 부진한 상태다.

그는 "내달 8일 출시 예정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스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지만, 비즈니스 모델(BM)이 스팀에서의 무료 플레이 및 배틀 패스 구매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내년 신작 흥행뿐만 아니라, 외화 차입금 규모 축소가 동반돼야 가능하다"면서 "넷마블은 향후 자산 유동화, 자회사 배당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인데, 두 가지가 모두 확인될 때까지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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