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직원 수는 매년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된 2017년~2022년 공공기관 지정 공기업 35개사의 재무와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평균 이익률은 상반기 기준 2017년 8.4%, 2018년 5.2%, 2019년 3.6%로 감소하다 2020년 4.6%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 다시 4.0%로 감소했고, 올해는 -11.6%를 기록했다.

반면 직원 수는 매년 늘었다.

2017년 3분기 13만3000명이던 공기업 직원수는 매년 1000~8000명씩 늘다 올해 3분기 1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공기업 1곳당 평균 483명이 증가한 셈이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력을 포함한 무기계약직 채용은 2017년 77명이었지만 2018년에는 1362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2018년~2022년 3분기) 총 3892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 공기업 1곳당 111명 꼴이다.

같은 기간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인원도 3만6820명으로 5년간 공기업 1곳당 평균 1052명이 채용됐다.

직원수가 증가하면서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증가로 이어졌다.

조사대상 공기업 35개사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는 2017년 10조5000억원에서 2021년 12조3000억원으로 17.5% 늘었다. 이는 총수입 증가율(9.7%)의 1.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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