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카드 사용액 38.1억달러, 전기比 4.1%↑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3분기 국내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33% 가량 증가했다. 세계 각국에서 입국제한이 완화되며 해외여행 등이 부쩍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이 38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 1년 전 대비로는 32.6%나 증가한 규모다.
국민들의 해외 씀씀이가 늘어난 것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조치 완화 등에 따라 해외여행 등의 출국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94만4000명에서 3분기 199만6000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일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1259.6원에서 1338원으로 6.2%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 수 증가에 비해 카드 해외 사용금액의 증가폭은 제한적"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당폭 상승하면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28억87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이어 체크카드 사용액도 9억1100만달러로 전기 대비 4.7%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 사용액은 1400만달러로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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