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항공업계, 2024년 완전한 회복"···4Q 흑자전환 본격화
IATA "항공업계, 2024년 완전한 회복"···4Q 흑자전환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랜 불황을 겪었던 항공업계가 오는 2024년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각국 봉쇄령으로 여객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했다면 현재는 주요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됐고 이에 발 맞춰 항공편 공급석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항공사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업계가 2024년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항공업계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들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업황 전망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우리는 여전히 수익성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6월 발표했던 기존 전망을) 재검토하겠지만 주요한 변경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항공업계는 지난 2020년 초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과 이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로 여객기 승객이 전년보다 66%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유럽, 호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위드코로나 방침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ATA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항공 여객 회복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시 사무총장은 항공시장의 완전한 회복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키도 했다.

국내 항공업계도 3년 가까이 지속된 불황을 이겨내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오는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수요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힘 입어 견조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제선 재운항에 돌입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방침이 확대됐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이 회복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