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CEO, SKB와 겸직···"미디어 분야 시너지 극대화"
유영상 SKT CEO, SKB와 겸직···"미디어 분야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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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SK텔레콤이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하면서,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SK브로드밴드 겸직한다. 이는 유무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두 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진행된 인사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조직 개편과 더불어 정기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2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유영상 대표는 "SK텔레콤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최적의 조직 구조를 구축하고, 책임 경영이 가능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십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조직 개편의 의미를 밝혔다.

인공지능(AI)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3대 전략 추진 체계 구축했다. 지난 11월 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 관련 기업 투자 및 인수(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A.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기획팀을 강화한다. 서비스 기획·개발, AI 대화·데이터 기술 등 전문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Digital혁신CT(CDTO)'를 신설해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기존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담당한다.

AIX는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 등을 통해 AI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회사 전반과 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유 대표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해 두 회사간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두 개의 사내독립기업(CIC)도 갖춰진다.  

이에 커스터머(Customer) CIC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SKT-SKB의 유무선 유통망 시너지와 미디어 사업의 협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CIC도 양사 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기업고객(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프라, 브랜드, 기업문화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C-레벨 조직도 강화했다. 실력과 전문성 바탕의 책임 경영으로 비전 달성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다. 각 조직은 서비스와 기능을 영역 별로 책임지게 된다. Comm.서비스(CPO)는 '채팅+', 'NUGU', 'T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총괄하고 품질과 만족도를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 대표는 "AI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해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며 "SKT와 SKB가 한 팀으로 사업 영역에서 굳건한 성장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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