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카타르 월드컵 특수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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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열린 11월28일 매출 크게 늘자 포르투갈전 겨냥 먹거리 할인 판매
고객들이 월드컵 기간 한국vs가나 경기가 열린 지난달 2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업계가 4년 만의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 가나전 패배에도 매출이 늘자 포르투갈전을 겨냥한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열린 지난달 28일 매출이 일제히 뛰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가나전이 열린 지난달 28일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최 이전인 지난달 14일 대비 최대 3.3배 증가했다. 상품별 세부 증가율을 살펴보면 △맥주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역시 2주전 대비 매출이 13.3% 증가했다. △맥주 183.3% △치킨 120.4% △안주류 111.2% △냉동간편식 85.8% △스낵 92.9%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점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2주전 대비 최대 53.1%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4일 대비 무알콜맥주와 맥주 매출이 각각 200%, 150% 증가했다. 이어 △오징어(100%) △치킨(80%) △스낵(70%) △탄산음료(50%) 순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기간 세븐일레븐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는 총 매출이 30% 증가했다. 10개 점포에서 비 오는 날씨였던 탓에 우산·우비 매출은 4만 5000% 폭증했다. 이어 △치킨 1400% △스낵 130% △맥주 400% △탄산음료 30% 순이었다.

세븐일레븐은 만쿠만구 치킨을 하나카드 결제 시 이달 2일까지는 40% 할인 판매한다. 수입맥주 16종 4캔 이상은 하나카드 결제 시 16% 할인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는 와인 11종에 대해 BC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달 28일 세계 축구 경기 개막 직전 주인 14일 대비 맥주, 간편 안주류 매출이 각각 2.3배, 2.4배 증가했다. 우천으로 인해 막걸리와 우산 매출도 각각 33%, 115% 늘었다. 이밖에 △냉장·냉동 안주류 96% △과자류 60% △음료 46% 등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마트24는 이달 SSG랜더스라거·슈퍼스타즈페일에일·482에일·솟솟라거 등 인기 수제맥주에 대해 6캔 9900원, 한 캔 1650원꼴로 판매한다. 와인·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에 대해 파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경기 전날과 당일(12월 2~3일)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행사 제휴카드(BC·현대카드)로 결제 시 반값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베스트 안주류 10종에 대해 30% 할인(동일기간·동일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12월 한 달간 1500종의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등 덤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즐기기 위한 먹거리 구매가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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