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안정 속 혁신' 택할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안정 속 혁신' 택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내일부터 사장단, 임원, 조직개편 단행 예정
사장단 인사 '최소화'···부사장급 30~40대 발탁 '무게'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사장단 인사, 임원 인사, 조직개편 등을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재계 안팎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인사이기 때문에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하는 메시지 등을 담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30~40대 젊은 리더가 대거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일이나 6일 사장단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달 중순경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가 가동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작년과 같은 대규모 인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최근 재계에선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 쇄신'보다 '안정 속 혁신'을 꾀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런 흐름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 사장단 인사 역시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후임 인사를 비롯해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부사장급엔 30~40대 젊은 리더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엔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하고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을 포함해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했다.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이 나온적이 없어서다. 현재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그룹 컨트롤타워는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배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