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
SK온-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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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온)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합작 생산법인 블루오벌SK는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 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참석자들은 켄터키 공장의 뼈대를 이룰 강철 기둥인 H빔에 이름을 적기도 했다.

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Lightning) 전기 픽업트럭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연산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켄터키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오는 2024년 개설할 예정이다. 이 교육센터에서는 약 5000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단독 또는 합작 투자 형태로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한국 소재업체·장비업체 등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며 "SK온 미국 단독 공장인 조지아 제 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기업 비중이 96%에 달하고, 블루오벌SK 공장들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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