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 조선이 11월에도 중국으로부터 선박 수주량이 크게 밀리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86만CGT(표준선 환산톤수·81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6만CGT(46척, 55%)를 휩쓸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108만CGT(18척, 38%)를 수주하면서 2위에 올랐다.
1~11월 누계 발주량은 3911만CGT로, 전년 동기 5102만CGT 대비 1191만CGT(2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848만CGT(651척, 47%), 한국이 1575만CGT(279척, 40%)를 수주했다.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88만CGT 증가한 1억 719만CGT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3742만CGT(35%)를, 중국은 4699만CGT(44%)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한국은 73만CGT(2%↑), 중국은 72만CGT 증가(2%↑)했으며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는 한국 26% 증가, 중국 12% 증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69로 전년 동기 대비 8.07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48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 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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