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 사업자 중 점유율 확대 가장 돋보여···목표가↑"-다올證
"호텔신라, 면세 사업자 중 점유율 확대 가장 돋보여···목표가↑"-다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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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7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면세 사업자들 중 점유율 확대가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면세 시장이 정상화되면 탄력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면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이익이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손익 방어를 우선시한 반면, 호텔신라는 해당 분기부터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선회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용 확대는 불가피했지만,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의미 있게 축소되면서, 이 같은 전략 방향성은 유지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점유율 확대를 통해 '바잉파워' 효과가 예상된다. 그는 "직매입 구조상 매입 규모가 큰 상위 사업자 협상력이 유리한데, 연내 인천공항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기회도 존재한다"며 "호텔신라의 전략은 면세 시장 정상화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판단되는데, 중국 리오프닝이 현실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과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비용 확대보다 면세 업황 회복 이후의 실적 전망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면세 시장 따이공 매출 비중은 75%, 호텔신라 면세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따이공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호텔신라 면세 영업이익률도 손익분기점(BEP) 내외까지 하락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 따이공 수요 개선과 비 따이공 매출 믹스 상승에 비롯해 호텔신라의 면세 영업이익률은 3%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잉파워 경쟁력까지 감안하면 공격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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