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출사표' 서명석 "준비된 리더, 업계 위기 해결 적임자"
'금투협회장 출사표' 서명석 "준비된 리더, 업계 위기 해결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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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21년 등 증권인 외길 36년 관록···출마 3년간 준비
'동양사태' M&A 성공 뚝심, 금투협 수장 리더십으로 십분 발휘
정책당국과 소통, 증권·운용업 균형 발전, 협회 위상 제고 만전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센터 21년을 포함한 증권인으로 걸어온 36년간 체득한 숱한 경험과 노하우를 금융투자업계·자본시장의 위기 극복을 넘어 한층 도약하는 데 십분 발휘하겠다."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민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7일 서울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권업계에 직면한 위기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금융투자업이 경제의 축으로 제대로 작동하도록 협회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정책당국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이해도 적극 대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공채 2기로 입사한 서 전 대표는 랩운용팀장,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앞서 5대 금투협회장 선거 당시에도 출마를 염두에 뒀지만, 회사의 만류로 뜻을 접은 바 있다. 이후 유안타증권 선임고문을 지낸 3년간 협회장 선거를 준비해 왔고,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서 전 대표는 '준비된 협회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이 제대로 작동해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지는 데 일조하기 위한 공약집 '4대 전략 16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자본시장 육성 △디지털 금융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준비 △자본시장의 국민자산관리 역할 제고 △6대 금융권 협회 중 최고의 협회로 입지 확보 등이 포함됐다.  

그는 "금융혁신을 구현하고, 금융투자회사의 역량을 높여 글로벌 증권사, 아시아 톱티어 자산운용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은행업보다 금융투자업의 역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증권주의 밸류에이션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많은 이는 2013년 '동양사태' 당시의 서 전 대표를 기억한다. 동양그룹 해체로 소멸 직전까지 갔던 동양증권을 유안타증권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살려낸 것은 업계 안팎에서 크게 회자된다. 이후 유안타증권은 서 전 대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며 7년간 수장 자리에 앉혔다. 

서 전 대표는 이처럼 뚝심있는 결단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도래한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그는 "오랜 기간 몸담은 리서치센터에서 쌓은 분석력과 상대방의 니즈 파악 노하우들이 동양사태 M&A 성공에 주효했다"면서 "위기를 돌파할 뚝심과 리더십을 금투협 수장에 올라 십분 발휘하겠다"고 역설했다. 

증권인 36년 외길을 걸어온 서 전 대표는 자산운용업 발전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자산운용업이 금융투자협회에서 발전을 위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갖지 못한 것은 금융투자업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대한민국 금융이 장기적으로 은행업에서 투자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기에, 자산운용업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자산운용업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업계에서 만족할 때까지 무한 가동할 것"이라며 "업권분리 이슈도 반드시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발전 외에도 협회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6대 금융권 협회 가운데 가장 높은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전 대표는 "업계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 정책 결정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회를 민간 기업 수준으로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회원사와 소통 네트워크를 실효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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