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연말정산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금감원, '소비자 주의보'
"대학입시·연말정산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금감원, '소비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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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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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연말·연초 대학입시와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8일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학입시 빙자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문자메시지, 유선전화 등으로 대학을 사칭, 추가 합격 등을 빙자하며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개인정보 입력, 입학 예치금 납부 등을 요구한다. 대학 입시 기간 학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대학을 사칭하며 합격조회 및 등록금 납부를 이유로 개인정보 제공, 자금 이체 등을 요청하는 문자를 받은 경우, 본인이 지원한 대학이 맞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해당 대학(입학처) 홈페이지 합격자 공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보이스피싱도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은 먼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내역 및 소득공제 요건 조회, 환급 여부 확인 등에 관한 안내라며 소비자를 현혹한다. 이후 정확한 연말정산 내역 및 환급 등 조회에 필요하다며 주민등록번호, 직장, 소득 현황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허위의 국세청(홈택스) 홈페이지 등을 가장한 악성 URL주소를 보내 원격조종앱 등 설치를 유도하여 피해자의 개인정보 및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쓴다. 

금감원은 "국세청 등 정부기관은 연말정산 관련 사유로 개별 납세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 및 송금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연말정산 내역 조회 및 소득공제·세금환급 등을 위한 개인정보 입력, 자금 이체 요구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출처가 불분명한 URL주소는 절대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신속시 금융회사나 금감원 콜센터에 전화해 해당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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