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영묵 연임·박종문 사장 승진···'투톱 체제' 전환
삼성생명, 전영묵 연임·박종문 사장 승진···'투톱 체제'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
13년 만에 2인 사장 체제 전환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왼쪽),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사진=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생명이 '2인 사장 체제'로 전환한다. 전영묵(58) 대표가 유임한 가운데, 박종문(57) 부사장이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 사장과 박 사장 투톱 체제가 꾸려졌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생명은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전 사장의 유임을 확정했다.

전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성생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IFRS17 도입 등 업계에 굵직한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수장 교체보다는 경영 안정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주주총회 때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동시에 삼성생명은 박 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줬다. 삼성생명이 2인 사장 체제를 둔 건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1965년생인 박 신임 사장은 부산 내성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금융공학 석사 출신이다. 삼성생명에서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CPC전략실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으로 보임된 후에는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을 지원했고, 금융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생명 측은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