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노조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 결사 반대"
신한카드 노조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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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출신 비전문가, 15년째 사장으로
업권 전문성 갖춘 내부인사가 합당
15일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일방적 CEO 선임 반대 기자회견' (사진=신민호 기자)
15일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일방적 CEO 선임 반대 기자회견'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1등 카드사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CEO 선임을 결사 반대한다."

15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카드지부(이하 노조)는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일방적 CEO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일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회장이 용퇴의사를 밝히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현재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오는 20일로 예정된 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신한카드를 포함한 계열사 CEO 인사가 단행된다.

노조 측은 현행법 상 금융지주가 자회사를 통제하는 권한이 제한적이며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신한을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들이 자회사에 대한 지나친 경영 간섭과 압박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드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출신 외부인사가 15년 동안 지속 선임되는 폐단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이날 노조 측은 "자금시장 경색, 지불결제 시장을 놓고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 카드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상황"이라며 "카드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없이 고작 며칠 공부하고 보고받은 사람에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준영 신한카드지부장은 "업권 부동의 1위인 신한카드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신한카드인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정체"라며 "이 같은 성과를 인정하고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만, 신한카드의 모두가 선장으로 인정하고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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