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내수·수출부진 '3중고'···정부, 7개월째 '경기둔화 우려'
고물가에 내수·수출부진 '3중고'···정부, 7개월째 '경기둔화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서 진단
경기도 평택항 자동차부두에 수출입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 자동차부두에 수출입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정부는 고물가에 더딘 내수회복 속도와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7개월 연속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진단에서도 '경기 둔화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11월 수출은 반도체·철강 등 주요품목 위축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전(全)산업 생산의 경우 광공업 생산(-3.5%)과 서비스업 생산(-0.8%)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또 11월 서비스업 생산 속보치를 보면 온라인 매출액은 7.0% 늘어났지만,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 둔화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부진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왔던 내수회복 속도 역시 더뎌지고 있다.

지난 10월 서비스 생산과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보다 각각 0.8%, 0.2% 줄어드는 등 두달 연속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6.5로 전월(91.4)대비 2.3p 축소됐다.

1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만6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6개월째 둔화했다. 11월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37% 하락했다.

기재부는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민간중심 경제 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