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DGB금융그룹은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55) 현 DGB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성훈 현 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좌절됐다.
그룹임추위는 지난 2년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난 9월 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달 초부터는 최종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검증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 후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대구은행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으며 경영컨설팅센터장, 영업점장,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M&A(인수합병)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룹임추위 관계자는 황 후보에 대해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 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후보는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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