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험계, 車보험료 줄인하···롯데·DB손보도 2%↓
손보험계, 車보험료 줄인하···롯데·DB손보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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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경제적 고통 분담 동참"
삼성화재도 2%대 인하 검토 중
21일 오전 서울 서강대교 인근 강변북로 구리방향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강대교 인근 강변북로 구리방향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에 이어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한다. 이들은 내년도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2%대 인하할 예정으로, 인하된 보험료는 내년 1~2월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롯데손해보험은 내년 1월1일부터 개인용·업무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9%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손보의 인하폭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이어온 자구 노력의 성과를 고객과 공유하고, 올해 손해율 안정화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DB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DB손해보험은 보험료율 검증 및 전산시스템 등 준비를 거쳐 내년 2월 2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2.0% 인하된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지난 4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DB손해보험 측은 "코로나19의 엔데믹에 따른 사고율 증가와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고물가 등에 따른 대다수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하하고 나섰다. 교통량 감소와 법규 강화에 따른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고물가로 인한 고객의 경제적 고통 분담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업계는 당초 1% 안팎의 보험료 인하를 고려했으나, 정치권 등의 압박으로 인하폭이 2%대로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내년 2월부터 KB손해보험(25일)을 시작으로 현대해상(26일), 메리츠화재(27일) 등이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키로 했다.

인하폭은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2.0%, 메리츠화재가 2.5%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2%대 요율 인하를 검토 중으로, 조만간 인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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