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WTI 1.02%↓
국제유가,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WTI 1.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달러(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41달러(1.7%) 하락한 배럴당 80.79달러를 기록했다.

긴축 장기화 우려로 연말을 앞두고 확산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가와 유가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공격적인 긴축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연율 3.2%를 기록해 잠정치인 2.9%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22만 명보다는 하회한 수치이다.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000 명보다도 적은 것이다.

달러 강세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0.10달러(1.7%) 내린 1795.3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