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직접금융 10.2조 '16.3%↑'···주식·회사채 모두 증가
11월 기업 직접금융 10.2조 '16.3%↑'···주식·회사채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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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IPO 감소·유증 증가···금융채·ABS 위주↑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기업공개(IPO)가 줄었지만, 코스피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발행규모가 늘었다. 회사채에서도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가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10조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조7857억원)과 비교해 16.3%(1조4337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6104억원(16건)으로, 전월(22건·4875억원) 대비 25.2%(1229억원) 늘었다. 기업공개(IPO)에서 13건(2741억원)으로, 전월(19건, 3985억원) 대비 1244억원(6건) 감소했다. 윤성에프앤씨, 디티앤씨알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 13건 모두 모스닥시장에서 IPO가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3363억원(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건, 890억원) 대비 277.9%(2473억원) 급증했다. 코스피 기업(제중항공) 1건, 코스닥 기업(알체라, 오스코텍) 2건의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조2982억원)과 비교해 15.8%(1조3108억원)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사채가 5900억원, 13건으로 전월(1조3870억원·19건)보다 57.5%(7970억원) 급감했다. 차환발행은 없었고, 운영자금은 69.5% 감소했다. 반면 시설자금은 191.3% 증가했다.

'AAA' 등급 이상 우량물만 발행됐으며, 전월과 같이 장기차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채가 500억원,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중기채가 5400억원어치 발행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회사별로 하나캐피탈이 79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고, △신한카드(66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5900억원) △현대캐피탈(5500억원) △케이비캐피탈(5410억원) 등 순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은 143건, 7조5450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조5450억원(25.8%)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3조3000억원(3건)으로 전월 대비 63.0%(51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301.4% 급증한 7조1450억원 발행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모든 업권에서 각각 발행이 1조8750억원, 3조1640억원, 5260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740억원(76건)으로 전월보다 61.8%(5628억원) 증가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4320억원(6건)으로 1112억원 줄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조기상환 미반영)은 624조7127억원으로 전월(629조8888억원)보다 0.8%(5조1761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1월 상환액(1조7000억원)에 못 미치며 순상환(3조4060억원→1조1030억원)이 지속됐다. 

11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총 117조7683억원을 기록, 전월(112조9208억원)과 견줘 4.3%(4조8475억원) 증가했다. CP가 35조1238억원으로 12.7%(3조9485억원) 늘었고, 단기사채는 82조6445억원으로 1.1%(899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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