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새 회계기준 대비
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새 회계기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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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수익률·실적 모두 업계 1위
(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내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장성보험의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 확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치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 부채의 시가 평가가 핵심인 IFRS17이 시행되면 확정 고금리 계약 비중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고금리 확정 계약 비중이 낮고 변액보험 위주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뒀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신인 SK생명 시절부터 상대적으로 종신보험 판매 비중이 낮았다. 2005년 미래에셋생명 출범 후에도 변액보험 사업에 집중했고 2018년 PCA생명을 통합한 뒤엔 비중을 더 높였다. 변액보험 수익률과 실적 모두 업계 1위다.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보면 국내 변액보험펀드의 3년 총자산 수익률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말 47.2%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변액보험 판매에서도 지난해 총 2조940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 56.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반계정 준비금에서 연 6% 이상 고금리 계약의 비중은 13.5%에 그치고 있다. 전체 평균 부담 금리도 낮다. 올 3분기까지 보험부채 평균 부담 금리는 3.8%로 상장 생명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다. 2015년부터는 보장성보험의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 매출 확대로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가 최근 이익, 자본측면에서 어려움에 놓인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상대적 매력은 갈수록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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