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말정산 시즌 앞두고 '세테크' 고객 유치 경쟁 후끈
증권사, 연말정산 시즌 앞두고 '세테크' 고객 유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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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해당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수수료 면제, 상품 지급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관련 마케팅을 강화해 연말정산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ISA와 IRP는 대표적인 세제혜택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ISA는 정기예금은 물론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 가능하다.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며, ISA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2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IRP는 퇴직급여와 본인 부담 납입 자금을 운용해 만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 납입 시 최대 연간 700만원까지 16.5%(연소득 5500만원 이하)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 9일까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자산 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개인연금과 IRP 계좌에서 이벤트 대상 운용사의 ETF를 매수하면 금액에 따라 개인연금 최대 9만원, IRP 최대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이달 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에서 주식이나 ETF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 할인쿠폰 5만원을 주는 '중개형 ISA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만 해도 중개형 ISA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 할인쿠폰 5만원과 무료 체험 지원금 1000원을 지급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최대 3만원 현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 ISA 신규 계좌개설 또는 타사 ISA 이전 시 온라인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이며, 중개형 ISA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펀드를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순매수 금액 충족 시 최대 5만원 신세계상품권도 지급한다.

KB증권은 내년 2월말까지 IRP에 입금하면 순증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신세계모바일상품권 1만원·2만원·3만원·5만원권을 지급한다. 또 연금저축계좌 순증 고객에게는  순증금액에 따라 경품 추첨 기회를 차등으로 지급하여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순금 5돈(1명), 2등은 순금 3돈(3명), 3등은 순금 1돈(5명)을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4일 이전까지 입금 내역이 없는 삼성증권 IRP 고객 또는 이달 5일 이후 삼성증권 IRP를 신규 개설하고 최초 입금 전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폴트옵션 상품을 사전 지정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 삼성증권IRP 고객이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상품을 100만원 이상 사전지정 방식 또는 직접 순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저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 기간은 내년 3월16일까지다. 

현대차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개설하면 선착순으로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해아고 있다. 기간 내 중개형 ISA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를 누적 1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CGV 1인 영화관람권 2매를 선착순으로 추가 지급한다. 또 가입자 전원에게 현대차증권에서 주관하는 공모주 청약 신청 시 수수료 무료 및 최고 청약 한도 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고금리와 증시 침체로 인해 다수의 투자상품 수익률이 부진하면서 절세 혜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이러한 투자자들을 유치시키기 위해 증권사들의 이벤트가 다른 때보다 더 풍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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