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20선 후퇴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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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대 급락, 670선 초반···원·달러 환율 8.1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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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 출발한 뒤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는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73p(0.48%) 내린 2225.67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3.55p(0.61%) 상승한 2249.9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오름폭을 1%대까지 확대하며 226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내 우하향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해 10월21일(2213.12) 이후 두 달 반 만의 최저치다. 

투자주체별로 사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6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22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다, 막판 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300억1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순매수세 유입에도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2차전지와 자동차,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항공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8.02%)과 의료정밀(-3.90%), 건설업(-3.53%), 섬유의복(-2.82%), 증권(-2.54%), 철강금속(-2.34%), 금융업(-2.13%), 보험(-2.10%), 유통업(-2.09%), 통신업(-2.07%), 음식료업(-2.01%), 기계(-1.77%), 종이목재(-1.55%), 운수창고(-1.47%), 서비스업(-1.10%0, 화학(-0.66%) 등 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비금속광물(3.14%), 운수장비(1.78%), 전기전자(0.79%), 제조업(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6%)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바이오로직스(0.73%), SK하이닉스(0.93%), LG화학(0.67%), 삼성SDI(1.86%), 현대차(3.97%), NAVER(1.13%), 기아(3.71%0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78곳, 하락 종목이 71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8p(1.15%) 하락한 671.51로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4.55p(0.67%) 오른 683.8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690선 목전까지 올라섰지만, 이내 내리막을 타며 낙폭을 1%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해 10월13일(651.59)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낮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오른 1272.60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126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폭을 반납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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