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러시'···증액 발행도 적극 검토
기업들,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러시'···증액 발행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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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채권금리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자 연초부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섰다. 증시보다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어 일부 기업들은 증액발행도 검토중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와 이마트는 4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신용등급 AAA(안정적)로 국내 최고 수준인 KT는 2·3·5년물 총 1500억원을 발행하는 게 목표다. 회사 측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이마트, 연합자산관리도 주관사 선정을 끝내고 각각 2000억원, 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신용등급 ‘AA(안정적)’인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 모집에 8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수요예측에서 성공할 경우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이외 신용등급이 AA+인 포스코와 LG화학도 이달 중 각각 35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CJ ENM(AA-)은 17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 예정이다.

AA0 등급의 롯데제과(1500억원), LG유플러스(1000억원), 신세계(1000억원), GS에너지(1700억원)도 이달 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가운데 GS에너지 역시 증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9일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KB·한국·미래·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까지 증액해 조달 자금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회사채 시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건설이 250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서 완판한 이후 이후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고 있다. 업계는 우량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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