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영면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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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5일(현지시간) 영면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베네딕토 16세는 간소한 장례식을 원한다는 뜻을 생전에 밝혔지만 교황청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며 전임 교황을 예우했다.

우리나라는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 등이 한국 천주교 조문단으로 참석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해 전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다.

장례 미사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미사가 끝난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지하 묘지 안장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다시 들어갔다.

독일 출신의 베네딕토 16세는 교회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적이며 전통적이었던 베네딕토 16세와 진보적이며 개방적인 프란치스코의 관계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장례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에 손을 얹고 묵상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장례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에 손을 얹고 묵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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