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기술력 뽐낸 韓···화두는 '연결성'과 '친환경'
[CES 2023] 기술력 뽐낸 韓···화두는 '연결성'과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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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50개 기업 참여, 미국 다음 많은 전시관
삼성·LG '연결' 중시···총수 참가 SK는 '친환경'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가 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올해 참가한 다수의 기업은 '연결성'과 '친환경'에 대한 비전을 쏟아냈다.  

CES 2023에는 173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여,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현장 전시를 하지 않았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했으며, 관람객도 최소 10만명이상 전시장을 찾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롯데, 현대모비스, HD현대 등 55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시관을 꾸려 CES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넓은 규모(3368㎡, 1019평)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 '스마트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처음 선보였다. 

다만 이번에 눈에 띄는 신기술이 없다는 지적에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보다는 '연결'을 중시했다"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연출해놨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연출해놨다. (사진=LG전자)

지난해 온라인 참가로 아쉬움을 남겼던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10주년을 맞이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선없는 TV인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레드 지평선'을 감상하는 인파가 몰렸다. 

연결에 대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연결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고객 경험"이라며 "어떤 경험을 줄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SK그룹의 경우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SK가 탄소중립을 주제로 CES에 참가한 건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SK텔레콤은 '그린 ICT'를 주제로 제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VR)로 부산역에서 동백섬으로 3분만에 주파하는 체험을 제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 HD현대그룹은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하면서 조선·해양,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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