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 유출량 18만건? 3000만건?
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 유출량 18만건? 300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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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커 유출량 3000만건이라 주장하기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경찰 등 당국 조사 착수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유플러스 고객 18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량이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출된 데이터를 공유하는 '해킹포럼'에 3000만건의 LG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유출 규모에 대해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G유플러스가 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외에도 가입자 고유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번호, 이메일, 가입일, 가입 상품명, 고객정보 변경 시간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10일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정부 측에서도 "지금 18만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졌는데 그것보다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다"며 "철저하게 유출 경위가 파악돼야 하고, 유출 규모가 어떤지를 철저히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기본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후 지체 없이 알리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 "LG유플러스의 유출 사건 인지 후 고객들에게 언제 틍지 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지난 9일부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유출된 정보 중 유심 고유식별번호인 IMSI를 활용한 도용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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