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 신약' 개발 박차···신성장동력 육성
셀트리온, '항체 신약' 개발 박차···신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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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전문가 300명 근무할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지어 4월부터 입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항체 신약을 개발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짓고 4월 입주를 시작한다.

13일 셀트리온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목표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초기 개발 물질 중 유망 대상을 선별하기 위해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항체는 후속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영역에서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협업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맺었다. 최대 15개 타깃에 피노바이오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데 이어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해 ADC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영국 ADC 전문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도 지분을 투자하며 항암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연구개발 전문 직원 300명이 근무하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완공해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현지 법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기존 제품 처방 확대와 새 제품 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하면서 후속 제품부터는 의약품 직판도 시작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028년까지 비후성 심근증 치료 신약 등 12개 품목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개량신약 개발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흡수 합병해 단일 지주사로 나선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보 및 비용 효율 강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해 그룹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온라인 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고, 미국, 일본, 동유럽, 동남아처럼 빠르게 성장 중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콘텐츠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공중파 채널 편성을 마친 2편의 신규 드라마를 포함해 올해만 총 4편의 신규 드라마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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