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포스트 디즈니"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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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베이프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베이프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우리가 압도적인 1위이기 때문에 웹툰의 어떤 플레이어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 점유율이 높은 플레이어와 경쟁을 통해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베이프런트에서 가진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6년 '웹툰 엔터테인먼트'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250만 명으로, 2위보다 7배 이상 높다.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선 "시장 상황보다 우리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 "2등이 그 정도면 1등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1위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웹툰은 영어권 뿐 아니라 일본과 프랑스 등에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해외 추가 진출 계획에 대해선 "새로운 언어권에 진출하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언어권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시작한 글로벌 스케일의 '포스트 디즈니'가 목표"라며 "디즈니라는 거대 배급 업체가 굉장히 다양한 IP들을 전 세계로 보내는 것처럼 네이버웹툰도 수많은 우리 크리에이터들의 IP를 전 세계로 보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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