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내달 17일까지 결정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내달 17일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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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변 없는 한 EU, 기업결합 승인할듯
남은 심사국은 미국, 일본 등으로 올 상반기 내 최종 결론 날듯
대한항공 여객기(사진 왼쪽)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각 사)
대한항공 여객기(사진 왼쪽)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유럽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내달 17일까지 결정한다.

앞서 유럽 경쟁당국은 대한항공 측이 제안한 독과점 시정 조치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업결합을 승인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기업결합심사 일정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이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EU에 제출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합병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독과점을 해소할 시정 조치안을 제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측은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는 내용의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고, CMA는 이를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해 12월 9개 노선의 신규 항공사 진입 지원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가 기업결합을 승인하고, 조만간 미국과 일본이 승인하면 올 상반기 내로 기업결합을 위한 주요국 심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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