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카날리스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순이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제조사별로 보면 애플이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주로 9월에 출시하며, 이에 4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등에도 점유율이 2%포인트(p) 올랐다. 삼성전자(20%)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p 상승했다. 샤오미(11%), 오포(10%), 비보(8%)가 그 뒤를 따랐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점유율이 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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