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유럽서 BMW 제치고 판매 4위 '역대 최고'
현대차·기아, 지난해 유럽서 BMW 제치고 판매 4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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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로고 (사진=각 사)
현대자동차와 기아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2월 106만98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128만6000대로 전년보다 4.1% 감소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이 증가해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12만946대,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4만32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346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51만8566대,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8.7%)보다 오른 9.4%로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에서 폭스바겐그룹이 24.7%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스텔란티스(18.2%), 르노그룹(9.4%)에 이어 현대차 기아가 4위를 기록했다. BMW그룹(7.2%), 토요타그룹(7.1%), 메르세데스-벤츠(5.8%), 포드(4.6%), 볼보자동차(2.2%), 닛산(2.1%) 순이다.  2020년 점유율 4위였던 BMW그룹은 5위로 저조한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의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12만946대,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4만32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3460대가 판매됐다. 2021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누적 5만215대, 그해 7월부터 판매한 EV6는 누적 3만430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차·기아의 판매 대수는 7만42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낮은 6.8%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럽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4만3460대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는 지난해 5만9660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은 북미를 넘어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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