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발표 속 박스권···FOMC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발표 속 박스권···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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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30~24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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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설 연휴를 마친 이번주(1월25일~27일) 코스피 지수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실물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86.09) 대비 9.17p 상승한 2395.26에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355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02억원, 6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첫 FOMC(1월31일~2월1일)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330~2450로 제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이 풀어야할 핵심 고민거리였던 연내 금리인하 논란은 2월 이후로 미뤄야할 것 같다"며 "2월 FOMC 전까지 Fed 문제보다는 경기 및 이익 침체문제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지수는 더 오르기보다 종목별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과 FOMC 회의 등 지금까지 시장이 기대했던 부분들이 진짜 현실화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시간이 오는 만큼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선진국 증시가 이전과는 다르게 다시 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한 만큼, 지금부터는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보다는 보수적인 스탠스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며 "12월 지표 부진은 일시적 한파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지만, 당장은 확인되는 데이터 상 침체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으며 월말 있을 FOMC에서는 매파적인 톤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 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6% 하향, 올해 1분기 전망치도 6.8% 하향돼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이번 시즌뿐 아니라 올해 전망에까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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