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시대 앞둔 유통가, 화장품 장사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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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백화점, 판촉전 열어 손님몰이···온라인쇼핑몰 매출 증가세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입생로랑 '메가 뷰티' 임시 매장에서 모델들이 '따뚜아쥬 꾸뛰르벨벳' 틴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방침을 반기고 있다. 노마스크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여겨서다.

롯데·현대백화점은 노마스크족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입생로랑의 신상품 '뉴(NEW) 벨벳 틴트'을 소개하는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서울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지난 29일까지 운영했다. 임시 매장에선 메이크업쇼, 인그레이빙 서비스부터 포토부스, 게임 이벤트 등 손님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에이치(H)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6개 점포 뷰티 브랜드에서 10만·20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 5천·1만·2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한 더현대 서울 1층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나스의 메이크업쇼와 임시 매장을 선보인다.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는 디올 뷰티 팝업도 운영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계 역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뷰티 상품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11번가는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메이크업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지난해 1월 12~25일) 2배(111%) 이상 늘었고 판매수량은 85% 증가했다. 베이스 라인의 화장품을 모은 페이스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선물하기 거래액은 같은 기간 3배 이상(232%) 상승했다. 주요 상품군인 쿠션팩트·메이크업 베이스의 거래액이 각각 612%, 137% 뛰었다. 색조화장품 아이섀도와 립스틱의 거래액은 각각 79%, 66% 늘었다.

코로나19로 스킨케어와 마스크 등이 인기를 끌었던 지난 2년간 메이크업 화장품은 상대적으로 선물 수요가 적었다.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다가올 노마스크 시대에 유용한 메이크업 화장품을 선물하려는 고객이 늘었다고 영향이다.

11번가는 선물하기 전문관을 통해 헤라 블랙쿠션, 나스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맥(MAC) 매트 립스틱·설화수 윤조에센스 등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한 곳에 모은 럭셔리뷰티 테마를 운영하고 있다. 11번가는 선물하기 이용 고객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쿠폰을 매일 선착순 5000장 발급한다.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서 지난 15일까지 올 어바웃 뷰티(ALL ABOUT BEAUTY)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백화점 뷰티 브랜드 구매 시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023명에게 최대 15% 중복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온앤더뷰티 단독 선출시 신상품과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에게는 체험단 및 엘포인트(L.Point) 추가 적립 기회도 제공한다. 그 결과 롯데온은 올 어바웃 뷰티 행사기간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스킨케어 60% △베이스·색조 메이크업 30% △남성화장품 80%를 기록했다.

유나연 롯데온 뷰티 상품기획자(MD)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가운데 그 동안 마스크에 가려졌던 피부 및 입술 등을 화사하게 메이크업할 수 있는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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