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44조 '28.7%↓'···MBS 발행 '반토막
지난해 ABS 발행 44조 '28.7%↓'···MBS 발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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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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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4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1조7000억원)와 비교해 28.7%(17조7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ABS 발행 감소는 주로 MBS가 절반 이상 줄어든 데 기인했다. 지난해 MBS 발행액은 17조2000억원으로, 전년(36조6000억원)보다 53.0%(19조4000억원) 감소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기초로 한 MBS가 발행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 정책모기지론이다. 지난해 하반기 접수해 약 9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됐다.

자산보유별로 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 등 금융회사는 18.3%(2조9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1조3000억원 발행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4000억원) 감소하고, 45.5%(3조5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는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5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전년보다 3.8%(2000억원)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8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전년 대비 12.5%(1조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28조3000억원) 대비 0.9%(2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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