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롯데제과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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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시간 매출 100억원 돌파···'치과의사 추천 충치 예방 껌' 자리매김
자일리톨 오리지널, 알파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자일리톨은 롯데제과가 2000년 처음 선보인 껌 브랜드다.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뒤 국내 자일리톨 껌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껌 왕국' 롯데제과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롯데제과는 2000년 7월 알약 형태 코팅 껌 자일리톨을 선보이며 30초짜리 TV 광고에 승부를 걸었다. 당시 롯데제과는 '껌은 곧 충치'라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 마케팅을 펼쳤는데, 특히 '얘야, 껌 씹고 자는 거 잊지 마라'는 문구가 화제를 모았다. 광고 모델은 연예인이 아니라 자일리톨 본고장인 핀란드의 주민을 택했다. 치과의사와 환자를 겨냥하면서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충치 예방 껌'으로도 입소문을 탔다.

매출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출시 이듬해인 2001년 1월 40억원, 3월 60억원, 7월 85억원, 8월 95억원, 9월 105억원, 10월 1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최단기간 1위 브랜드 달성, 최단 시간 매출 100억원 돌파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2002년과 2003년엔 연속으로 매출 1800억원을 달성하며 국민 껌으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유사 제품이 쏟아졌지만, 시장 점유율 70%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롯데제과는 껌을 약품 모양 병에 담으면서 차별화를 했다. 병 용기 제품은 식탁과 책상, 자동차에 놓기 편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 자동차 보급 대수가 2000만대를 넘는 상황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는 자동차 운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용기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껌은 호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나오지 못했고 시장규모도 정체 상태였다.

롯데제과 측은 "자일리톨은 출시 당시 획기적인 광고로 껌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환시키며 일약 스타 제품이 됐고, 음료, 발효유, 우유 등 식품업계에 자일리톨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자일리톨' 광고 중 한 장면 (사진=롯데제과)
'자일리톨' 광고 중 한 장면 (사진=롯데제과)

올해 기준 자일리톨 껌은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며, 국내 관련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껌에는 자일리톨과 함께 치아 재석 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CPP,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 인산칼슘이 들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단맛이 설탕보다 강해 입안에 침샘을 활발하게 자극시킨다.  

한편, 롯데제과는 치아건강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관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지난 수년간 국민 치아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제품에 대한 품질 제고 노력이 출시 이후 계속 이뤄져 왔다. 더불어 자일리톨껌을 컨셉트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인지도 제고에 한몫을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펼친 각종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치과 진료, 구강질환 예방 홍보,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구강관리 교육, 기타 구강 보건 향상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대표적인 치아건강 프로젝트로 꼽힌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3년부터 함께 펼쳐온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금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치과의료단체가 이동식 닥터자일리톨버스를 타고 월 1회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치과 진료를 비롯한 공익 활동을 벌여서 귀감이 되고 있다. 자일리톨껌 씹고 사회 공헌도 하고,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국민의 치아건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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