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연속 올라 2470선 눈앞···外人·기관 1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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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0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시총 상위주 일제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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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6% 급등, 2460선을 탈환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08p(1.65%) 오른 2468.65로 나흘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7.61p(0.31%) 상승한 2436.1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했지만,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우상향하며 2470선 목전까지 다다랐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해 12월1일(2479.84)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견조한 실적과 개별 종목 호재에 2차전지 및 자동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견인했다"며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8123억원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 순매수다. 기관도 24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한 개인은 1조52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706억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9.16%)과 운수장비(4.06%), 철강금속(2.65%), 제조업(2.10%), 전기전자(2.04%), 화학(1.87%), 기계(1.66%), 서비스업(1.21%), 종이목재(0.86%), 건설업(0.80%), 유통업(0.63%), 금융업(0.62%), 전기가스업(0.54%), 증권(0.40%), 의약품(0.11%) 등 대부분 올랐다. 섬유의복(-1.03%), 보험(-0.46%), 통신업(-0.17%), 의료정밀(-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9%)가 나흘 연속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6.82%), SK하이닉스(0.98%), LG화학(5.06%), 삼성SD(3.54%), 현대차(5.55%), NAVER(0.99%), 카카오(1.76%), 기아(6.62%)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8%)는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1곳, 하락 종목이 25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p(0.90%) 상승한 738.94로 닷새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02p(0.28%) 오른 734.3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1230.7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1230.3∼1232.6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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