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리스 비중 30% 이상 확대···IRA 대응
현대차, 美 리스 비중 30% 이상 확대···IRA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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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서비스 등 판매채널 다변화로 판매 확대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리스 전기차는 현지 생산 차량이 아니더라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미 IRA 대응 방안으로 리스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IRA 대응을 위한 올해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현대차는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현재 5%에서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하고 구독서비스 등 판매채널 다변화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리스 비중 증가에 따른 중고차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서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해 2~3년 후 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추가적인 IRA 대응 방안은 구체적인 법안이 확정되는 오는 3월께 다시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33만대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20만9000대보다 54% 증가한 규모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판매 목표 86만대 중 7만3000대(9%)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6를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조지아 신공장 건설은 최대한 앞당겨 하고 있다. 현지 부품화, 현지의 배터리 국산화 등을 포함해 보조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세 계획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 대응책을 통해 미국 공장에서 본격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판매와 손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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