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거래액, 일평균 623.8억달러···환율 폭등에 역대 최대치
작년 외환거래액, 일평균 623.8억달러···환율 폭등에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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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액 전년比 7%↑···수출입·파생상품거래 증가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각각 4.2억달러, 36.6억달러↑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수출입규모가 확대된 데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62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0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일평균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상품 거래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하반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수출입 규모 축소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2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4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 중 통화별 거래규모로 보면 원·달러 거래가 17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엔·달러 거래와 달러·유로 거래는 각각 42.2%(1억9000만 달러), 14.8%(1억7000만달러)씩 증가했다. 반면 원·위안 거래규모는 18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9%(1억8000만달러) 줄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39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3%(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중 선물환 거래는 120억달러로 NDF(역외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6.8%(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58억3000만달러로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12.7%(29억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66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6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 규모도 357억4000만달러로 10.5%(34억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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