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1% 상승···2450선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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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하루 만 '사자'···1953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충격에도 반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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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2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가 다음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1%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72p(1.02%) 오른 2449.80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0.95p(0.86%) 상승한 2446.0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24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후 들어 주춤하며 243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다시 늘리며 2450선 눈앞까지 다다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95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19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053억2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증권(2.94%)과 의약품(2.14%), 운수장비(1.80%), 운수창고(1.53%), 전기전자(1.43%), 제조업(1.17%), 금융업(1.08%), 보험(1.04%), 철강금속(0.94%), 서비스업(0.71%), 유통업(0.23%), 의료정밀(0.21%) 등이 올랐고, 통신업(-1.20%), 전기가스업(-0.72%), 건설업(-0.60%), 음식료업(-0.42%), 섬유의복(-0.41%), 비금속광물(-0.16%), 기계(-0.1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1.31%)와 SK하이닉스(3.28%)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에도 낙폭 과대 인식에 각각 사흘, 나흘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0.19%),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SDI(5.11%), 현대차(1.80%), NAVER(1.48%), 기아(4.04%), 카카오(1.30%)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화학(-0.29%)은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홀로 내렸다.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03%)는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에도 전날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이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에 선을 그었음에도 설비투자의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기로 한 자체가 사실상 감산 조치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13곳, 하락 종목이 34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p(1.41%) 상승한 750.9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4.41p(0.60%) 오른 744.9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내린 1231.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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