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자회사, 2026년까지 20조 재무개선 추진··자산매각·사업조정
한전·발전자회사, 2026년까지 20조 재무개선 추진··자산매각·사업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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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2026년까지 전력그룹사 총 20조원의 재무개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2026년까지 전력그룹사 총 20조원의 재무개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고강도 재정 건전화 추진에 따라 지난해 5조5000억원, 올해 3조3000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총 20조원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한전은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은 이행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구조 개선 목표 3조3000억원보다 167% 가량 많은 5조5000억원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력구입비와 업무추진비를 줄여 3조1000억원, 신공법 개발과 탄력적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1조8000억원을 줄였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한전 14조3000억원, 전력그룹사 5조7000억원 등 20조원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자산 매각으로 2조9000억원, 수익 개선으로 1조1000억원, 사업 조정으로 5조6000억원, 비용 절감으로 3조원, 토지와 사옥 등 보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재감정 평가로 7조4000억원의 재무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만 자산 매각(1조7000억원), 사업 조정(1조원), 비용 절감(3000억원), 수익 확대(3000억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측은 지난해 전기요금을 약 20% 인상했지만 3분기까지 21조8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별도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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