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부진+고용 과열에 하락···나스닥 1.59%↓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부진+고용 과열에 하락···나스닥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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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만3926.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포인트(1.04%) 떨어진 413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86포인트(1.59%) 급락한 1만2006.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노동시장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 명 늘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 명 증가 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0.4%, 4.8%로 각각 올랐다.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커졌다.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달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ISM에 따르면 이번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WSJ의 전문가 예상치(50.6)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은 6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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