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30년까지 탄소중립에 3.4조 투자 '2050년 넷제로'
LG, 2030년까지 탄소중립에 3.4조 투자 '2050년 넷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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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그룹차원 '넷제로 보고서' 발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LG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5일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로 발간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줄일 계획이다. 2050년까지 100% 감축이 목표다.

스코프(Scope)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

LG전자는 스코프 1·2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2040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했다.

LG는 향후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 탄소중립 전략도 담겼다.

LG는 우선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의 필요 전력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또 고효율 설비 교체, 폐열 회수 사용, 바이오연료 활용 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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