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작년 매출 사상 첫 60조 돌파···영업익 3.4조로 226.7% 증가
HD현대, 작년 매출 사상 첫 60조 돌파···영업익 3.4조로 22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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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HD현대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이 3조3870억원, 순이익 2조235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순이익은 무려 1384.1% 증가했다.

올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연간 매출 6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된 것이 200%가 넘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0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높은 수주량을 바탕으로 올해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 영업이익 2조7898억원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8조5036억원, 4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62.7% 증가했다.

현대일렉트릭도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양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설비개선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증가한 매출 1조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4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도 태양광 사업 호조로 매출 9848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도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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