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회장 "탄소배출 없는 전력, 미래산업 핵심"
구자은 LS회장 "탄소배출 없는 전력, 미래산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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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총 20조원 이상 투자계획 밝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청사진인 비전 20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청사진인 비전 20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최근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면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제로'(탄소배출 0)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오는 2030년에 현재 자산 25조원보다 2배 성장한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S는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LS전선이 지난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대규모 수주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을 수주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2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200억원 규모의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인프라 구축, 자동화 분야에서 대만, 태국, 미국 등 해외 수주를 연달아 따내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비철금속소재 전문기업 LS엠앤엠은 회사 이름을 LS니꼬동제련에서 LS엠앤엠으로 변경하는 신사명 선포식을 열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LS엠앤엠은 전기동(銅)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내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돼 회사의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LS 관계자는 "LS는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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