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수소·전기차 분야 기업인수·법인신설 늘어
대기업집단, 수소·전기차 분야 기업인수·법인신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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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 발표
SK·LG·GS·KT·포스코·LS 등 수소·전기차 인수 및 신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최근 대기업이 수소와 전기차와 관련된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관련 회사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 회사 설립·인수, 동종 사업 계열사 간 흡수합병, 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 등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SK와 롯데는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했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사도 자회사로 신설했다.

LG와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LS는 전기차 부품 세각선을 제조하는 LS EVC를 설립했다.

동종 회사 간 흡수합병 사례도 많았다. CJ의 OTT(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인 티빙은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CJ의 콘텐츠 제작업체 CJ ENM스튜디오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인 모호필름, 예능 '삼시세끼'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등 계열사였던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계열사였던 해사랑태양광 등 4개사, 반도홀딩스 소속 반도종합건설은 계열 부동산 개발 업체인 대창개발 등 5개사를 흡수합병했다.

또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또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하림은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6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모두 2882개로 3개월 전인 작년 11월 1일 2887개보다 5개사가 줄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되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제외된 결과다. 3개월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42개였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SK(8개)와 롯데(6개)였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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