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3조 돌파···"매년 주주환원율 30% 실시"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3조 돌파···"매년 주주환원율 30%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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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2.5% 증가한 3조1693억원···이자이익 급증
주당 1130원 배당 결정···분기배당 도입 추진할 것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 등을 통해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총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조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5% 증가한 수준이다.

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 증가, 적극적인 비용관리,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지난해보다 24.5% 늘어난 8조6966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5.4% 감소한 1조1491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 감소에도 신탁,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p) 개선된 44.4%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이 2조91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우리카드가 2044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이 1833억원, 우리종합금융이 9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5.3% 늘어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우리금융은 중간배당 150원을 포함해 주당 1130원의 배당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빠른 시점에 12%까지 개선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배당금액의 가시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도입,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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