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르면 올 2분기 첫 분기 배당 도입"
우리금융 "이르면 올 2분기 첫 분기 배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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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콘콜서 "증권사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원을 넘어선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분기 배당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8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 도입을 도입한다"면서 "1분기에 경기가 악화할 수 있어서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본격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배당성향은 26%로 결정됐고, 나머지 4%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올해 중에 실시한다"며 "결산 배당과 분기 배당의 비중은 4대 6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3조16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조 클럽에 진입한 것으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8조6970억원이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2022회계연도에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보통주 자본비율 잠정치는 11.5%로 규제 수준인 8%를 큰 폭 상회하고 있는데, 목표 보통주 자본비율을 12%로 설정하고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사 M&A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적정자본비율 유지와 주주이익극대화 관점에서 M&A를 추진한다"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 그룹 내 시너지에 유리하고,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보유한 리테일 기반 증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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