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2460선 후퇴
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24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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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9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2460선으로 밀렸다.   

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10p(0.61%) 내린 2468.54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8p(0.52%) 하락한 2470.66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하락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p(0.61%) 하락한 3만3949.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p(1.11%) 떨어진 4117.86으로, 나스닥지수는 203.27p(1.68%) 밀린 1만1910.52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러 명의 연준 위원들 발언이 매파적 견해가 강했음에도 달러 및 국채금리 변동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이에 국내 증시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35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4억원, 6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12억3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서비스업(-1.75%)과 전기전자(-0.93%), 증권(-0.86%), 섬유의복(-0.68%), 제조업(-0.60%), 건설업(-0.55%), 유통업(-0.53%), 전기가스업(-0.39%), 보험(-0.45%), 의약품(-0.52%), 운수창고(-0.34%), 금융업(-0.37%), 종이목재(-0.29%), 운수장비(-0.06%) 등 다수가 내리고 있다. 통신업(1.30%), 기계(0.48%), 비금속광물(0.16%)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11%)가 사흘 만에 약세고, LG에너지솔루션(-0.92%),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SDI(-0.14%), LG화학(-0.45%), NAVER(-2.39%), 현대차(-0.23%), 카카오(-2.75%)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아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8곳, 하락 종목이 54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60p(0.33%) 하락한 777.38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반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3.38p(0.43%) 내린 776.60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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