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더딘 방문객 회복에 이익전망 하향···목표가↓"-삼성證
"강원랜드, 더딘 방문객 회복에 이익전망 하향···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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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강원랜드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방문객 수 회복 속도로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20%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347억원, 영업이익은 384%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각각 7%, 69%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은경 수석연구위원은 "영업에 제한이 있던 지난해 1분기에 2019년 1분기 대비 50% 수준의 방문객수를 기록한 뒤 5월에 대부분의 영업제한이 해제되며 방문객수가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대비 75%, 3분기에 전년 대비 85% 선까지 회복했다"며 "이에 올 1분기에는 방문객 수가 완전 정상화될 것을 가정해 지난해 4분기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방문객 수는 2019년 4분기에 비해 85% 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내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은 항상 공급자 우위의 산업이라 평가받았으며, 불경기에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 왜 15% 방문객이 돌아오고 있지 않은 것인지 언제쯤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 연구위원은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 회복 지연을 반영,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3%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익전망은 이달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어느정도 수요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이후에도 수요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이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방문객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실적 이외에 배당정책 등을 고려해 재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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