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작년 매출 18.6조 영업익 9.9조 '역대 최대'
HMM, 작년 매출 18.6조 영업익 9.9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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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까지 국제 해상운임 급등 등 해운 호황에 따른 것
최근 해상운임 급락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 어두워
HMM의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HMM)
HMM의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국내 해운사인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 순이익 10조66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도 35%(영업이익률 53.5%), 순이익은 89%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세계 각국 항만 적체현상이 심해지며 주요 노선의 해운 운임이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완화되자 국제 해운 운임 가격도 급락해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평균 5,067포인트에서 같은 해 12월 1,129포인트로 하락했다.

HMM은 2021년에도 해운 운임이 치솟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115.1%, 652.2%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이를 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HMM의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지분 20.7%, 19.96%를 보유한 공적자금 투입기업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해상 운임이 치솟은 것 외에 2만4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12척과 1만6000 TEU급 8척 등 초대형선 투입에 따라 운임 원가가 내려간 것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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